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소비자 중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가 돛을 올렸다.
인슈테크 스타트업 디레몬(공동대표 신승현·명기준)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디레몬의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신승현 공동대표는 “디레몬은 보험계리사, 온라인보험 전문가, 금융IT전문가,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손해사정사가 모인 최정예 핵심 조직이다”고 설명했다.
디레몬은 국내에서 첫 온라인 생명보험을 출시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 명기준씨와 공인회계사, 보험계리사이자 보험 애널리스트 출신의 신승현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보험사와 정유, 유통사에서 신사업을 주도했던 명기준 대표가 사업 개발과 운영을 주로 챙긴다. 또 자본시장과 보험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신승현 대표가 전략과 재무 분야를 맡았다.
인슈테크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뜻하는 말로, 기존의 보험 서비스가 IT∙모바일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유형의 보험 서비스로 진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자동차보험료 비교를 표방하는 사이트는 많았지만, 실제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는 없었다는 것이 디레몬의 설명. 보험협회가 객관적인 보험비교를 위해 출시한 '보험다모아'도 자동차보험의 실제 보험료 비교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험다모아는 현재 주행거리 할인, 블랙박스 특약 할인 등 개인별 특성이 보험료에 반영되지 않아 화면에 표출된 보험료와 실제 보험료의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 또 최초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와 수입차, LPG차량 소유자는 보험료를 비교할 수 없다.
레몬클립은 이러한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가격 검색엔진을 새로 개발했다. 우선 보험료 비교를 원하는 사람이 레몬클립의 홈페이지에서 개인인증 후 가입조건을 선택한다.
검색엔진은 인증정보를 바탕으로 보험요율을 반영, 원하는 조건과 해당 보험을 연결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모든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가격을 자동으로 검색해 한 화면에 모아주는데, 특히 전 과정에 국제 표준 규격 데이터 보안 기술을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레몬클립은 우선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한화손보 4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3주간의 베타 테스트 과정을 거쳐 12월 1일부터는 10개 모든 보험사의 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명기준 대표는 ”영국과 미국 등 해외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가격비교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보험다모아는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라는 좋은 취지지만 민간 주도가 아니고, 보험사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레몬은 상품 탐색부터 유지∙관리, 보험금 청구까지 각 접점마다 보험 소비자의 경험을 새롭고 올바르게 바꿔가는 보험플랫폼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레몬은 보험금 청구 가능내역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개인화된 서비스와 P2P보험 모델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치고 추가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