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30일 현대제철에 대해 국내 건설 경기 둔화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78.9% 줄어든 6조410억원, 98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은 건설 경기 둔화 지속으로 인한 전기로 제품 판매량 부진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고로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와 유사했고, 연결 종속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2%, 24.5% 줄어든 23조7950억원, 6030억원으로 예상된다. 철강 업황 개선이 늦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전기로 제품 수요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철강 업황 개선이 늦어지는 등 업황 부진에도 국내 건축착공면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하반기에는 철근 등 전기로 제품 수요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정부의 불법 저가 수출 단속 계획이 잘 이행되면 전체적인 철강 수급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