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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미시간대·서울대와 맞손…미 조선산업 인재육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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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3, 2024, 15:07:04

미국 맥콤 커뮤니티 대학서 기념식 진행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2일(현지시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기념식은 미국 미시간주 맥콤 커뮤니티 대학에서 열렸으며,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조너선 페이지 미시간대학교 조선·해양 공학대 교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서울대학교는 공동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시간대학교와의 교육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교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한 후 협력을 요청해 오며 이뤄졌습니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조선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진과의 협력은 물론, 선박 설계 교육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교육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직접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미국의 엔지니어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은 "조선분야의 한미 교육협력은 미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함정 MRO 등 향후 가시화될 양국 간 사업 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조선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국내 최초로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며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 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사업 입찰 참여자격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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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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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증권 부활·보험 재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증권 부활·보험 재건

2025.05.02 23:58: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지금으로부터 7개월전인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 임종룡(66)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국감장 증언대에 섰습니다.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실장으로,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제5대 위원장(2015년 3월~2017년 7월) 등 고위관리로 헤아릴 수 없는 피감기관 감사에 불려나왔을 테지만 유독 그날 임종룡 회장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습니다. 언론에서 그를 주목한 건 4대 금융그룹 회장 중 국감증인으로는 처음 출석한 것이었고 그 배경엔 우리금융 전임 회장의 불법대출 이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외IR 등 그럴싸한 공식일정을 들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일단 들어가면 중죄인이라도 된듯 호된 질책을 받아야 하는, '국문'에 스스로 응했으니 여론의 가혹한 문책을 받아들이는 그의 '애티튜드'가 더 궁금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에 몸담고 있는 일원으로 당시를 헤아려 총평하자면 'CEO의 노련함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단면을 보는듯 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의 압도적 미장센은 '혐의인정'입니다. 말하자면 '내가 잘못한 일은 아니지만 조직 현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것이죠. 전임 회장 이슈 관련 정무위원들의 잇따른 질의에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한 게 그것입니다. 반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조직 자체적인 문제진단과 함께 성실한 검사·수사 협조를 기본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제시하면서 그룹 CEO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 중 하나를 이끌어가고 있는 수장으로서 문제를 인정하고 대안을 내놓는 동시에 대표자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관료적 결기'를 드러낸 순간입니다. 무엇보다 당시 임종룡 회장의 결연한 표정은 부정적 이슈가 불과 한달여 앞선 8월말 공식화된 동양생명보험주식회사·ABL생명보험주식회사 패키지 인수 결정까지 영향을 미쳐선 안된다는 절박함이 담겨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임종룡 회장은 국감 전후로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아픔을 느낀다"거나 "고객들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고 윤리경영과 경영진 감찰을 전담하는 '윤리경영실' 신설과 함께 검찰 출신을 영입하는 등 내부통제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금융권 최초로 시행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등록제'도 이때 나온 대책 중 하나로 친인척 대출을 취급할 때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나 내부통제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평생 정통 경제관료로 살아온 정책적 판단력과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금융인으로서 유연함이 현재 우리금융에서 필요로 하는 CEO의 또 다른 리더십으로 발전적 승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할 만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우리금융은 올해 1월15일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승인을 신청했고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4개월 만인 5월2일 승인으로 결론냈습니다.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이자 해결하기 힘들 것 같던 숙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가 비로소 해법을 찾은 것입니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고 비금융 분야에서도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는 등 그룹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것입니다." 2023년 3월24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취임사 중 일부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당시 '신임 회장으로서 집중할 경영 어젠다'를 이같이 제시했습니다. 이후 2024년 8월 우리금융은 2014년 증권사(옛 우리투자증권)를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지 10년만에 증권업에 재진출(우리투자증권)했고, 2025년 5월 현재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사실상 완료했습니다. "그룹 모든 구성원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손에는 나침반,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 임종룡 회장은 2024년 1월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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