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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 신호…가격 상승폭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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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5, 2024, 16:07:09

2021년 12월 이후 월간 아파트 가격 오름폭 최대치 기록
성동구·서초구 등 한강벨트 자치구 중심 가격 상승 확대
매수 분위기 회복..거래 늘고 매매수급지수 100 이상 기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초 주춤했던 매수세가 다시 회복되며 한강벨트 등 상급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56%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동시에 지난 2021년 11월(0.60%) 이후 2년 7개월 만에 월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인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자치구 별로 세분화할 경우 25개 전 자치구에서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든 자치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이 가운데 한강벨트에 자리한 자치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강벨트에 자리한 자치구는 한강변에 있어 종로, 강남 등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수월한 데다 풍부한 인프라를 갖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상급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강벨트 자치구 중 성동구(1.24%)와 서초구(1.06%)는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상승흐름을 주도했으며, 용산구(0.92%), 송파구(0.89%), 광진구(0.84%), 마포구(0.83%)도 큰 폭의 월간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성동구의 경우 아파트가 비교적 밀집해 있는 옥수동, 금호동, 하왕십리동 내 역세권에 자리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초구는 잠원동, 반포동, 서초동 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 및 역세권 신축 단지에서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소형 평수대 구축 단지가 밀집해 있는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강북 3구도 상승세로 전환하며 지속됐던 하락 흐름에서 탈출했습니다. 노원구는 0.17%, 도봉구는 0.04%, 강북구는 0.2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7개월 간 이어져 오던 내림세 흐름이 멈췄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0.27%), 경기(0.09%)를 합친 수도권 또한 0.2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월 0.05% 대비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경기는 과천(1.56%), 성남(0.85%) 등 남부에 자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은 중구(0.96%)를 비롯한 8개 자치구에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가격 상승세 본격 진입한 서울...요인은 매수세 회복?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급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부동산 업계는 가격 오름세 흐름이 매수세의 증가에 의해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기준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100.4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100을 기준으로 기준점 미만의 지수를 기록하면 매도우위, 이상이면 매수우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100 아래 지수를 기록할 경우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그 이상으로 나타날 경우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이 매매수급지수 100을 넘긴 것은 지난 2021년 11월 8일(100.9) 이후 약 2년 7개월여 만입니다. 아파트 값의 급상승과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말부터 올해 중순까지 100을 넘기지 못했으며, 매매시장 분위기 저하가 가장 심화된 2022년 말에는 60대(최저 63.1) 매매수급지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올해 초와 7월 초 시점을 비교했을 경우에도 큰 폭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82.9를 기록했는데 이와 비교할 경우 지수가 17.5 올랐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또한 올해 초 대비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182건을 기록하며 올해 1월 2456건 대비 2배 이상이 증가한 동시에 5개월 간 지속적인 거래량 증가세(1월 2456건-> 2월 2665건->3월 3482건-> 4월 4840건->5월 5182건)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주요 지역에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며 "매수심리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 대비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며 가격 바닥론이 일었고 이로 인해 수요자들의 매수세에 영향을 미치며 가격 변동률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신축 단지의 공급량이 과거 대비 적다는 점 또한 아파트 가격 상승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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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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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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