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462870]이 지난 11일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습니다.
시프트업은 주당 6만원 공모가에 코스피 상장을 진행했으며 18.33% 증가한 7만1000원에 최종적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프트업은 지난 6월3일부터 27일까지 총 공모주식수 725만주 중 75%에 해당하는 543만75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25.94 : 1의 경쟁률이 예상됐으며 이러한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것이 시프트업의 설명입니다.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자 김형태 대표가 설립했으며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개발사입니다. 이후에는 2022년 흥행작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올해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하며 개발사로서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국산 콘솔 게임으로는 상당한 흥행 기조를 보였습니다. 단순 흥행에 그치지 않고 출시 초기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 9.3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게임성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렇듯 게임 개발 실력을 인정받은 시프트업의 상장이었던 만큼 주목도도 높았습니다. 11일 상장 첫날, 시프트업의 주가는 8만9500원까지 49.2% 올랐다가 8만원 초반대에서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익일에는 6만원 후반대로 하락하며 오전 10시 기준 6만8300원의 주가를 기록했습니다.
상장 첫날 시프트업의 시가 총액은 11일 오전 11시 기준 4조8161억원으로 게임사 빅3 '3N'중 하나인 엔씨소프트[036570]를 제치고 잠시 국내 게임 상장사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프트업의 상장은 2021년 크래프톤의 3억2000만달러 규모 IPO 이후 3년 만의 한국 개발사의 대형 공모였습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시프트업의 게임 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공감하며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해주신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를 강화하고 '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