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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비계 잡는다…유통가 삼겹살데이 품질 관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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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9, 2024, 13:02:39

'비계 가득 삼겹살' 논란에 올해 정부 매뉴얼 마련
AI 딥러닝 과지방 선별, 보기 쉬운 '속보이는' 포장
롯데마트·홈플러스 50% 할인..이마트는 3사 연합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삼겹살데이(3월3일)를 앞두고 품질 관리에 집중합니다. 지난해 '비곗덩어리' 삼겹살 논란으로 소비자 항의가 속출하자 이번 행사를 앞두고 정부에서도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통가는 강화된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삼겹살을 잡아낸다는 각오입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삼겹살데이 행사 기간 판매할 상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관리 매뉴얼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삼겹살은 중량에 따라 판매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지방이 과도한 상품은 고객 불만을 초래하는 결정적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롯데마트는 국내·수입산 삼겹살 전체 물량을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검수합니다. 입고 단계에서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렸고 상품화 작업은 과감한 지방 제거에 중점을 뒀습니다. 원물을 세절하기 전 지방이 많은 흉추 5번과 9번 사이 부위를 점검해 지방을 제거했습니다. 

 

포장용기를 기존보다 15% 늘려 접히거나 겹치는 부위를 최소화해 고객이 육안으로 판별하기 쉽도록 개선했습니다. 신선품질혁신센터에 ‘AI 선별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딥러닝 기반의 AI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함으로써 정밀하고 객관적인 선별이 가능해졌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먼저 상품 품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습니다. 삼겹살의 경우 지방이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껍질 없는 삼겹살(박피)'는 1cm 이하, '껍질 있는 삼겹살(미박)'은 1.5cm 이하로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삼겹살 원료육에서 지방이 50%를 넘는 경우는 폐기합니다.

 

SSG닷컴은 다음달 삼삼데이(1~7일) 행사 주요 상품으로 '속 보이는 삼겹살 1kg'을 선정하고 7000팩 물량을 판매합니다. 삼겹살을 한 줄로 편 뒤 일(一)자 형태로 담았습니다. 지난해 도드람한돈과 협의해 개발한 포장법으로 포장을 뜯지 않아도 육안으로 삼겹살 지방 함유량과 고기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삼겹살 중심부 기준으로 껍질 있는 삼겹살은 1.5cm 이내, 껍질 없는 삼겹살은 1cm 이내로 겉지방 두께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한 항목이라도 기준 미달인 경우 판매하지 않으며 무작위로 상품을 골라 포장을 뜯은 후 내용물 상태와 품질을 확인하는 개봉 검품을 실시합니다. 배송 상품 품질에 불만족한 고객에게는 '신선보장제도'를 통해 교환, 환불해줍니다.

 

정부는 삼겹살데이가 다가오자 지난해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구매한 소비자 피해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제조업체 단속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지방 삼겹살 제거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돼지고기 가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삼겹살 품질 향상과 함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고물가·고금리 시대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 3사(이마트·이마트 에브리데이·이마트24)는 3월 2일과 2일 '삼겹살 연합작전'을 펼칩니다. 1등급 돈 삼겹살과 국내산 목심을 100g당 1180원에 팝니다.

 

이마트는 3월 1~7일 칼집, 무항생제, 얼룩도야지 등 브랜드 삼겹살을 행사 카드 전액 결제시 40% 할인합니다. 에브리데이는 3일까지 한돈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입맥주는 500ml 4캔 할인 행사합니다. 이마트24는 삼겹살을 활용한 '오삼불고기김밥' 등 신상품 2종을 출시합니다.

 

홈플러스는 반값 삼겹살을 내놨습니다. 3월 2~3일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1일부터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캐나다산 보먹돼 항정살, 목전지, 앞다리, 등갈비, 등심덧살(가브리살) 등 삼겹살 외 부위를 최대 50% 할인 판매합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3월 5일까지 '33데이 일주일간 삼겹살 먹는 날!' 행사를 열고 약 120톤의 한돈 상품을 선보입니다. 한돈 삼겹살, 오겹살, 목살 500g을 행사카드 결제 시 8800원에 판매합니다. 가장 인기 높은 품목인 우월한우 1++ 국거리 300g은 9900원에 제공합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3월 1주차 이번주 핫 프라이스 상품으로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행사카드 결제 시 각 50% 할인합니다. 롯데마트 판매가는 1390원, 롯데슈퍼는 1590원입니다. 모듬쌈과 파채, 새송이버섯 등 삼겹살과 함께 즐기기 좋은 먹거리 상품도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이승현 롯데마트 축산팀 MD는 "대형마트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과지방 삼겹살 근절에 앞장서고자 품질관리와 작업 기준을 강화하고 AI 선별 장비까지 도입했다"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삼겹살만을 취급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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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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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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