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핀테크 산업 재도약을 위한 환경조성과 해외진출 지원, 투자·정책금융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에서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투자, 핀테크 기술제휴, 해외 공동진출 등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는 다양한 협력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업무 위·수탁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핀테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필요하다"면서 "해외 대사관이나 다른 부처, 금융사와 연계해 핀테크 기업에 현지정보와 해외진출거점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금융위와 핀테크지원센터 등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핀테크지원협의체를 통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 네트워킹과 투자유치도 지원합니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지원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1차핀테크혁신펀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100억원을 조성해 130개 기업에 312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50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되는 2차펀드도 차질없이 추진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늘려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핀테크 특화 대출·보증 지원은 올해 2200억원(200억원↑)으로 확대됩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대해선 신속심사를 위한 심사체계 개편, 심사경과 온라인 확인, 사업모델 구체화에 필요한 전문적인 컨설팅 확대로 내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명동 은행회관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관계자 130여명과 금융회사, 투자기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DGB금융지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성장금융, 핀테크산업협회, 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기관간 적극적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신한금융, KB금융, 우리금융, NH농협은행, 하나은행, DGB금융, IBK기업은행 등 금융사와 KB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플럭스벤처스-미래에셋벤처, 인포뱅크 등 투자기관은 각각 차별화된 핀테크 성장지원·협업방향, 우수 협업사례와 투자전략을 역제안(Reverse IR) 형태로 발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금융위는 반기별로 개최예정인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를 비롯해 핀테크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4'(8월 예정), 금융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