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제네시스의 총 9개 제품이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N 비전 74 ▲아이오닉 6 ▲디 올 뉴 그랜저 ▲코나 등 4개 차량이 선정됐습니다, 기아는 EV9가 뽑혔고 제네시스는 엑스 컨버터블이 운송 디자인 부문서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인 '선(Seon)'과 모빌리티 전용 서체 '현대 산스 UI',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서 수상작으로 올랐습니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지난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 콘셉트인 '포니 쿠페 콘셉트'를 이어 과거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찾겠다는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디자인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모델입니다.
N 비전 74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iF, IDEA, 레드 닷)을 비롯해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정상급 권위의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아이오닉 6는 매끈한 외관과 스타일리시한 실내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으며, 디 올 뉴 그랜저는 1세대 모델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첨단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코나는 기존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현대차 '선'은 차세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테마로 디 올 뉴 그랜저에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직선과 타원 등 선형적인 요소를 활용해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하는 차별화된 그래픽 디자인을 완성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현대 산스 UI'는 모빌리티 전용 서체로 코나 EV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조화로 어떠한 외부 환경에도 일관된 가독성을 제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기아 EV9은 기아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자사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정수가 담긴 모델로,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아 전동화 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개발됐습니다.
'기'는 한자 '起(기)'의 읽음 소리로 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상승하는 형태가 강조된 대각선 요소를 활용해 차량 디자인과 조화로운 그래픽 스타일을 적용해 탑승자가 보다 쉽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기아만의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연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을 품격 있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한 콘셉트 모델입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9년 연속으로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됐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새로운 고객 경험에 대한 혁신을 위해 기존 틀을 벗어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