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국내서 27만1034대의 수입 승용차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약간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HEV),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팔린 수입 승용차는 27만1034대로 전년인 2022년 판매대수인 28만3435대 대비 4.4%가 줄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료별로 볼 경우 가솔린이 11만9632대(44.1%)로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하이브리드(9만1680대, 33.8%), 전기(2만6572대, 9.8%), 디젤(2만2354대, 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1만796대, 4.0%)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이브리드, 전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12만9048대로 전체 판매량의 47.6%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22년 전체 판매량 대비 친환경차(11만0523대) 판매비중인 39.0%보다 큰 폭으로 비중이 늘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7만7395대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7만6697대)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아우디(1만7868대) ▲볼보(1만7018대)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 ▲폭스바겐(1만247대) ▲미니(9535대) ▲토요타(8495대) ▲쉐보레(5589대) ▲랜드로버(5019대) ▲지프(4512대) ▲포드(3450대) ▲푸조(2026대) ▲링컨(1658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구분할 경우 유럽이 23만972대(85.2%)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이 2만3441대(8.6%)로 2위를, 미국이 1만6621대(6.1%)의 판매량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를 제외한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4만3159대(52.8%)로 가장 많았으며, 2000cc~3000cc 미만 8만1312대(30.0%), 3000cc~4000cc 미만 1만3458대(5.0%), 4000cc 이상 6533대(2.4%)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6만3357대로 60.3%, 법인구매가 10만7677대로 39.7%를 나타냈습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만1108대(31.3%), 서울 3만4728대(21.3%), 인천 9916대(6.1%) 순으로,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만4803대(32.3%), 부산 2만5501대(23.7%), 경남 1만6203대(15.0%)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2023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2326대), 비엠더블유 520(1만451대), 렉서스 ES300h(7839대)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3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및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