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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합병의 불확실성 남아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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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5, 2023, 17:10:43

25일 셀트리온그룹 기자 간담회 개최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 합병도 추진
짐펜트라 중심 신약 매출 확대 초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연내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합병을 막는 불확실성은 없다는 판단입니다. 내년 셀트리온제약 합병까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종합 제약회사 도약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합병 의의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 회장은 "(합병 반대자들이)주식매수청구권을 다 행사하더라도 그 만큼의 자금이 준비돼 있다"며 "주식매수청구권이 더 이상 합병의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지 않다. 회사는 주식매수 청구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 합병이 연내 잘 마무리될 것 같다.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 앞서 지난 23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서 승인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각각 참석 대비 찬성비율 95.17%, 97.04%로 합병안이 가결됐습니다. 최종 합병 기일은 12월28일이며 존속법인인 셀트리온은 내년 1월 출범합니다.

 

합병에 반대하는 기존 주주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을 원하지 않는 주주가 회사 측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정당한 가격에 사줄 것으로 청구하는 권리입니다. 이는 양사의 합병을 무산시킬 수 있는 변수로 여겨졌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합병이 마무리되면 계획대로 셀트리온제약 합병도 연달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해 관계 충돌을 고려해 3개 기업의 합병을 동시에 진행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합병 이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종합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서 회장은 "합병 이후 내년에는 매출 3조5000억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A) 1조7000억원 달성을 예상한다"며 "2024~2025년에는 바이오시밀러 5개를 추가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존 투자자와 미래 투자가가 모두 원해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1단계 합병 후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 합병에 착수해 내년에 종합 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 강점인 자체 개발, 자체 생산, 110여개국 직판에 더해 합병을 통한 원가 경쟁력 및 불확실성 해소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98%를 보유한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상장하면 바이오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합병 이후에는 신약 매출 확대에 초점을 맞춥니다. 최근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신약 매출로 5조원 달성이 목표입니다. 유럽에서는 바이오시밀러로 판매되지만 미국에서 신약 허가를 따냄으로써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게 됩니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는 3년 안에 글로벌 매출 3조원이 가능하고 5조원까지 갈 수 있는 제품"이라며 "최근 들어서 보기 힘든 블록버스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짐펜트라 판매 확대를 위해 가급적이면 내년에는 미국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EBITA 약 3조원 중 1조원은 R&D(연구개발)에 쓰려고 한다"며 "2025년에는 EBITA 3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며 미래를 위해 R&D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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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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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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