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17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사장 서석원)과 유진PE(대표 오주성) 컨소시엄을 통해 폐식용유·동물성유지 공급사업자 '대경오앤티'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1995년 창립한 대경오앤티는 도축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유지와 음식점·식품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 디젤·바이오 항공유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입니다.
원유·석유류제품 트레이딩을 전문으로 하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 참여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확보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폐식용유·동물성유지 등 친환경연료로 만들어진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탄소배출량 감축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대경오앤티 인수로 저탄소경제 기여라는 정책목적 달성과 함께 국내 자본시장에서 환경에너지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입지를 다졌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박형순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이번 인수는 산업은행이 유진PE와 조성한 '그린이니셔티브 2호 PEF'를 통해 국내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개선에 마중물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정유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AF 생산을 통해 사업을 확장중인 SK그룹 신사업 지원은 물론 대한민국 친환경·저탄소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은행은 국내 환경·에너지 분야 발전을 위한 금융지원과 친환경 정책에 대비한 ESG 전문 투자금융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