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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불볕더위’ 속 현장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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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07, 2023, 16:08:37

낮 최고 35도 폭염 지속..근로자 건강 우려
캠페인·휴식공간 조성 등 다양한 대책 시행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전국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며 건설현장 업무환경 저하와 근로자 온열질환 우려 등이 이슈가 되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행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 롯데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은 폭염 속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고자 캠페인, 휴식시설 확충, 현장 점검 등 다양한 예방대책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신축공사 현장서 특별 점검 및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은 200여명의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열화상 카메라 체온 측정, 온열질환 자가체크, 아이스 튜브 체험, 스트레스 측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부터 전국 건설현장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 중이며, ‘작업열외권’, ‘작업중지권’, ‘안전신문고’ 등 근로자들이 직접적 질환에 대한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하는 등 근로자 안전을 위한 각종 지원을 펼쳐 왔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근로자의 휴게 및 위생시설을 확충하고, 여름철 근로자 보건 상태를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하는 등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함께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까지 '혹서기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해당 기간에는 물, 그늘, 휴식 등 고용노동부의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을 골자로 휴식시설 설치와 더불어 폭염특보 발령시 근로시간 조정, 급수시설·제빙기 등을 통한 식수제공 등을 수행 중입니다.

 

지난 3일에는 박현철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건설 주요 관계자들이 용인시 주상복합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 근로자들에게 혹서기 대비 물품을 나눠주고 온열질환 예방 교육 등을 통해 안전 및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태양광을 이용한 근로자 쉼터인 'ECO & REST' 공급을 통해 근로자들의 쾌적한 휴식은 물론 온열질환 예방을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ECO & REST는 근로자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인테리어와 함께, 태양광 패널로 생산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냉난방이 이뤄져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쉼터는 고양풍동 2지구 현장에 처음 공급됐으며, 이달 말까지 포스코이앤씨 9개 현장 내 11개 협력사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쉼터를 비롯해 폭염예방설비 지원과 음료 케이터링 서비스, 소형 모듈러 휴게실 추가 개발 등 여름철 현장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고드름 캠페인'을 통해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울입니다. 작업구간과 가까운 곳에 조성된 휴게시설과 제빙기, 에어컨 등을 갖춘 '고드름 쉼터'를 통해 폭염 속에서 근로자들이 시원하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 제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체감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자 '아이스 조끼'도 지원하며, 혹서기 관리 전담 인원 배치 등 다양한 예방대책도 시행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부터 오는 9월까지를 '혹서기 기간'으로 두고 온열질환 예방 및 현장 안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무더위 시간대는 옥외작업을 중지하고 체감온도에 따라 주의·경고·위험으로 구분해 매시간 10~15분 휴식을 취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달은 최근에는 방성종 최고안전책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인천 '송도 럭스 오션 SK뷰' 건설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안전보건 담당자 대상 간담회, 폭염 대비 방안 점검 등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으로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근무여건 저하 및 안전 이슈 등으로 작용하며 각 건설사들이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도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는데다, ESG 경영으로 안전보건이 최우선 가치가 되면서 건설사들이 예방 행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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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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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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