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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식이 상팔자’..車보험 자녀특약 어디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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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7, 2016, 06:08:00

현대·동부·KB손보 3곳서 자녀할인 특약 판매..현대·KB, 만 6세까지 보험료 7%↓
동부, 태아 10%·1세 4%할인..“임신한 경우 동부..이후엔 현대·KB 고려해볼 만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서울 옥수동에 사는 A씨는 자동차보험 갱신 시점이 다가오자 고민에 빠졌다. 최근 보험사에서 어린 자녀를 둔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어느 보험사를 선택해야할 지 망설이고 있는 것. 아내가 둘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이 참에 다른 보험사로 갈아타는 게 이득인지 비교에 나섰다.


자동차보험에서 자녀특약 할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임신 중 태아에도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 출시되는 등 할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자녀 특약할인은 '6세 미만 할인', '태아부터 1세 미만 자녀 할인'으로 나뉘어 주로 연령대별로 적용되는 할인율이 제각각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중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에서 자녀할인 특약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모두 자사의 고객을 분석한 결과,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일수록 교통사고 확률이 낮다는 점을 검증하게 됐고, 상품 출시로 이어졌다.  



자동차보험에서 자녀할인 특약을 가장 먼저 출시한 현대해상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고객은 보험료를 7% 할인해주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출시 한 달 만에 2만7000건이 팔렸으며, 지금까지 5만건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KB손보의 경우도 지난달부터 '희망플러스자녀할인특약'을 신설해 적용하고 있다. 만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고객이 해당 특약에 가입할 경우 7%가량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어 현대해상과 할인 조건이 똑같다. 다만, 회사별 자동차보험 요율이 상이하기 때문에 보험료 수준도 다를 수 있다.


현대해상 기준으로 가입자 나이 35세, 신형 소나타 기준으로 부부한정 특약(1세 자녀둔 경우)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는 70만원대로 나온다. 이 경우 자녀할인 특약으로 보험료가 7% 할인되면, 5만원가량 저렴해진다. 1세부터 가입했다면 만 6세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최대 35만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자녀할인 특약에서 할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부화재다. 동부화재는 16일 가입자 혹은 배우자가 임신했거나 1세 미만의 신생아를 둔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Baby in Car'특약을 선뵀다. 태아에 대한 보험료 할인은 10%로 자녀특약 중 할인폭이 가장 크다. 자녀가 1세 이후면 보험료를 4% 할인해 준다.


전문가들은 동부화재가 기존 자녀할인 특약 상품과 중복되는 점을 피하기 위해 어린 자녀에 할인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동부화재는 지난 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태아를 포함해 2명 이상 자녀를 둔 가입자에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하는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상반기 중 경쟁 손보사에서 유사 상품을 내놓으면서 ‘다자녀우대’ 특약 대신 태아와 신생아에 초점을 맞춰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변경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다자녀할인)준비하다보니, 할인요율 등이 계획대로 안맞아서 바꾸게 됐는데, 대신 할인율은 더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 태아에 대한 보험료가 10% 낮아지기 때문에 본인 혹은 배우자가 임신했다면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신, 1세 이후 자녀를 둔 경우 세 보험사에서 모두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별 할인된 보험료를 따져본 후 가입할 것을 추천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에서 어린자녀를 둔 운전자의 사고율이 낮다는 분석결과에 따라 자녀할인 특약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면서 “자녀특약에 해당되는 경우라도 차보험료는 개인과 회사별로 보험료가 다르기 때문에 할인율을 적용한 보험료를 비교한 후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자녀가 있는 고객은 자동차보험 가입 때 자녀를 증명하는 서류(임신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등)를 제출하면 가입 가능하다. 만약 자녀할인 특약을 제공하는 보험사의 고객의 경우 자녀정보가 확인되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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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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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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