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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미국 내 1조 매출 목표, 세포 유전자 치료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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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8, 2023, 15:07:11

18일 TRUST 전략 공개
제2 상업화 제품 인수, 신약 개발 플랫폼 확보 나서
엑스코프리로 2032년까지 4조원 이상 현금 창출 계획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바이오팜[326030]이 빅 바이오텍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TRUST' 전략을 18일 공개했습니다.

 

이동훈 SK 바이오팜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하고 나서 '뇌전증 약의 매출 성장'과 '미래 전략 방향 재설정'이라는 두 가지 부분에 방점을 뒀다"면서 "신약의 현금흐름 창출력을 가지고 제2의 모멘텀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 확보 등을 중심으로 TRUST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미국 내 직접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엑스코프리는 미국 내 주요 지표인 월간 처방수(TRx) 2만 2000건을 달성해습니다. SK바이오팜은 2024년 중 TRx를 3만건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 사장은 "해당 신약은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거쳐 생산하고 있어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한다"면서 "엑스코프리로 2032년까지 4조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손익 분기점을 넘어서고 총 처방수가 많아지면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현금 확보가 용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바이오팜은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영업 인력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사장은 "외국 제약사를 통해 판매를 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되지만 폭발적인 성장은 도모할 수 없다"면서 "직접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지만 햇수로 4년이 지나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서부 48명, 동부 44명 등을 배치해 보조 인력까지 총 120여명이 현지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지금까지 확보한 직판 네트워크 인프라를 향후 신약 판매 통로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K바이오팜은 제2의 상업화 제품을 2025년까지 인수해나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금리가 높아 인수하고 싶거나 투자하고 싶은 회사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내후년까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제품을 빵이라고 표현하면 빵을 만드는 제빵기계를 만들고 싶다"면서 "제품에서 기술 기반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핵의약품(RPT), 표적 단백질 분해(TPD), 유전자 세포 치료제(CGT)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PT는 경구용 방사선 의약품입니다. 방사선 동위원소를 사용합니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하여 미량을 체내에 투여하여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SK 주식회사는 최근 소형 원자로 모듈(SMR) 회사인 테라파워에 투자를 진행하고 방사선 동위원소 Ac-225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확보해놓은 공급망을 활용해 향후 아시아의 최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프로테오반트사 인수하며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은 표적 단백질을 분해, 제거하여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인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입니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환자에게 전달하여, 유전적 결함 및 질병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치료법입니다.

 

 

SK바이오팜은 SK 그룹내에 있는 생산설비를 활용해 바이오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영역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혁신 신약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동훈 사장은 "바이오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패를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시도해보고 아니면 빨리 포기하는 방식으로 SK바이오팜의 조직 문화를 바꿔 한 번의 성공으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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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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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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