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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후분양단지도 30대 1…서울 분양시장 다시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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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2, 2023, 14:07:53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2만명 이상 청약 접수 ‘대흥행’
‘나홀로 단지’ 둔촌 현대수린나도 36.94대 1..전타입 마감
부동산업계, 입지조건·합리적 분양가 등 흥행 요인 분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분양시장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이달 청약에 나선 청량리 역세권 재개발 단지가 2만명 이상의 일반청약자를 배출하고, 같은 시기 분양을 진행한 강동구의 한 '나홀로' 단지마저 3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88가구 모집에 총 2만1322명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242.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올해 서울시에서 신규 분양이 진행된 단지 가운데 최고 기록입니다.

 

타입별로 경쟁률을 구분해 볼 경우 59㎡A가 20가구 모집에 6402명이 청약하며 320.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59㎡B는 37가구 모집에 1만914명(294.97대 1)이 접수하며 가장 많은 청약자를 냈으며, 51㎡A의 경우 31가구 모집에 4006명이 접수에 나서 129.22대 1의 경쟁률을 올렸습니다.

 

이와 동시에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도 18가구 모집에 665명의 청약자를 내며 1순위 평균 36.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48대 1을 기록한 76㎡(1가구 모집 48명 접수)였으며, 66㎡는 42.8대 1(5가구 모집 214명 접수)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습니다. 84㎡는 35.33대 1(9가구 모집 318명 접수), 73㎡는 28.33대 1(3가구 모집 85명 접수)로 집계됐습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분양 흥행은 어느 정도 예고된 상황이었습니다. 서울 동부권 교통 핵심지라는 뛰어난 입지조건에 분양가가 비교적 합리적으로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단지가 자리한 곳은 '쿼드러플 역세권'인 청량리역이 약 1km 반경에 있는 등 교통 인프라가 풍부해 도심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백화점, 교육시설 등 주요 생활 인프라도 단지와 가깝게 이용 가능합니다. 

 

분양가의 경우 ▲51㎡ A타입 6억6300만원~7억2800만원 ▲59㎡ A타입 7억4500만원~8억2800만원 ▲59㎡ B타입은 7억4700만원~8억4700만원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청량리역 1km 이내 반경에 2018년 준공된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의 전용 59㎡ 시세가 10억6000만원이라는 점을 볼 경우 합리적 수준입니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인프라가 풍부하고 미래가치도 지니고 있다는 이점으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둔촌 현대수린나'의 경우 서울 강동구 둔촌동 내 한 빌라건물을 재건축해 1동 총 34가구 규모로 지난 2019년 11월 준공된 단지입니다.

 

단지는 저층에 1동만 있는 일명 '나홀로 아파트'라는 점과 함께, 법원공매를 통한 시행사의 매입 이후 일부 내부 리모델링을 한 뒤 다시 분양에 나선 단지로 이전에 실입주가 잠깐 있었다는 것이 분양 성공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듯 했습니다. 분양 일정이 '대어'로 꼽힌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와 겹친다는 것도 청약 결과에 있어 하나의 관건이었습니다.

 

나홀로 아파트는 가구 수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어 거래가 잘 발생하지 않아 환금성 조건이 대단지에 비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거주 목적만을 둘 경우 괜찮은 주거조건이 될 수 있으나 투자가치가 낮아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고조되는 서울 분양시장 흐름과 예상보다 비싸지 않은 분양가로 우려와는 달리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단지 분양가의 경우 ▲66㎡ 6억4400만원~6억7200만원 ▲73㎡ 7억300만원 ▲76㎡ 7억5800만원 ▲84㎡ 8억3900만원~8억73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나홀로 단지임에도 인프라 등 입지적인 장점과 함께 책정된 분양가 등을 청약 마감의 주된 요인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경우 분양가가 과도히 높게 형성되지만 않으면 분양에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현대수린나 같은 경우는 서울 강남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이점과 학군이나 교통 인프라도 비교적 괜찮다는 점, 분양가도 주변 시세 대비 괜찮게 책정됐다는 것이 나홀로라는 단점 커버가 가능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와 '둔촌 현대수린나'는 오는 18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당계약일의 경우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둔촌 현대수린나'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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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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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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