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태경케미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조선산업의 수주 확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영역 확대를 통한 성장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태경케미컬은 지난 1970년 설립돼 2003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생산 제품은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로 복수의 원료공급처로부터 다수의 액체탄산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액체탄산은 음료 및 공업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드라이아이스는 빙과 등 냉각용과 이벤트 효과용으로 사용된다. 태경케미컬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액체탄산의 수요가 증가하고 냉동 및 냉장 식품을 보관하고 운반하는 드라이아이스 수요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박 건조 중 용접에 액체탄산이 사용되기 때문에 액체탄산의 최대 수요처는 조선업”이라며 “대형선박의 경우 건조기간이 2년 내외라는 점을 감안할 시 올해부터 내년까지 태경케미컬의 액체탄산 수요는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경케미컬은 LG화학과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신규 원료 추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500톤/일 캐파에서 내년에는 1100톤/일로 캐파가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태경케미컬이 신규 분야에 진출하며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경케미컬은 디스플레이 공정 내 세정용 액체탄산을 공급하고 있고 폐수중화제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반도체용 액체탄산 공급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드라이아이스 매출 확대를 위해 드라이아이스 규격도 다양화했다”며 “고객사 입장에서 다양한 사이즈의 드라이아이스가 있으면 배송 시간 및 제품 사이즈에 맞게 배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장속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경케미컬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진입장벽도 높은 점도 회사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부지확보, 인허가 취득, 화학기업과의 계약 등 다수의 계약조건들이 존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태경케미컬의 주가도 올해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일부 주가가 밀리며 주춤했지만 최근들어 강세를 보이며 1만 5000원을 하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