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플래그십 전기 SUV로 선보일 예정인 'EV9'이 영상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기아는 ‘The Kia EV9(이하 EV9)’의 혁신성을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입니다. 기아의 지속가능성 비전을 앞당기고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플래그십 전동화 SUV로 설계됐습니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국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 인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50kW급 충전기를 통해 25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도 탑재해 충분한 주행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전기차에 최적화된 차체를 도입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정상급 수준의 안전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차체의 경우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을 확대 적용하고, 실제 충돌 상황을 고려한 B필러 하단부 신규 연결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 측면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하는 등 충돌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기아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했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탑재해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토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주행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 시스템인 '레벨3 자율주행'을 EV9의 상위 트림인 GT-line 적용했습니다. 레벨3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Hands-Off)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디자인의 경우 ‘3단계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을 기아 상품 최초로 적용했으며,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대비적인 조형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정통 SUV의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각지면서도 매끄러운 라인과 다양한 조명 등을 활용했습니다.
편의사양은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디지털 사이드·디지털 센터 미러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빌트인 캠 2 ▲디지털 키 2 ▲전자식 후드 래치를 적용한 프론트 트렁크 등 다채롭게 적용됐습니다.
기아는 ▲EV9(2륜구동·4륜구동)을 시작으로 추후 ▲GT-line 모델과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사전계약은 오는 2분기 중 EV9(2륜구동·4륜구동) 구매를 희망하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에 의미를 더해줄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SUV 시장의 ‘개척자’라는 기아의 유산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EV9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EV9과 EV9 GT-line을 선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