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지난 3일 네덜란드의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개발·허가·판매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억3200만달러(약 1650억원)로 상업화 이후 판매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 책정됩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시나픽스의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은 암세포 등의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에 결합해 항체에 접합된 약물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특정 세포만을 죽일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약효를 높일 수 있어 해당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이 활발합니다.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위치특이적 결합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기존에 발굴한 항체를 변형없이 ADC로 적용할 수 있어 기존 ADC보다 우수한 효능을 가진 반면, 독성으로부터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소세포폐암 신약 캄토벨을 비롯해 항암 이중항체 CKD-702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을 통해 전문성과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시나픽스와의 계약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