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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일동후디스, 우유 대신 단백질…블루오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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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8, 2022, 16:12:09

단백질 경쟁 포문 연 셀렉스, 건기식 생산 최다
하이뮨 '산양유 단백질·장민호 효과' 매출 선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가 단백질 건강기능성식품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출생률 하락과 우유 소비량 감소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모색하는 우유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경쟁이 우유업계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10월,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통해 단백질 건강기능성식품을 선보인 이후 올 연말까지 누적매출 25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에는 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력 제품인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는 소화·흡수가 잘 돼 분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저분자 단백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유업은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최다 생산 기업이기도 합니다. 식약처가 발표하는 '식품 등 생산실적 통계'에서 2019년 177억원, 2020년 287억원, 지난해 373억원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3년 연속 1위입니다. 셀렉스 매일 코어 프로틴 등 분말 제품 매출이 포함됩니다.

 

 

매일유업은 셀렉스의 단백질 품질지표(아미노산 스코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기준 대비 141% 높게 설계했습니다. 아미노산 스코어는 단백질 구성단위인 아미노산 중 9가지 필수아미노산 함량을 비교해 품질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85점 이상 돼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습니다.

 

일동후디스는 매일유업보다 2년 늦은 2020년 2월, 하이뮨 브랜드를 통해 단백질 건강기능성식품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후발주자였지만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가 첫해 매출 300억원으로 예열을 마친 뒤 지난해 1000억원을 찍고 올해 5월 매출 2000억원 고지에 올랐습니다. 출시 2년 4개월만으로 셀렉스보다 1년 이상 빠른 수치입니다.

 

업계에서는 하이뮨이 셀렉스를 넘고 국내 단백질 건강기능성식품 브랜드 매출 1위로 올라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동후디스 측은 구체적인 하이뮨 매출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목표치였던 15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입니다. 

 

일동후디스의 하이뮨은 산양유를 함유한 유일한 단백질 보충제라는 점을 차별화했습니다. 우유보다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산양유 단백질 성분과 함께 식물성 단백질인 분리대두단백 ISP를 넣어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노년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분석입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장년층 이상에게 인기가 높은 가수 장민호를 브랜드 전속모델로 채용한 것도 하이뮨의 상승세에 도움을 줬습니다. 장민호가 광고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송'은 현재 유튜브 조회 수 800만에 육박합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5대 영양소 중 하나로 근육량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노년층에게는 특히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는 분유 생산 노하우를 활용, 섭취가 용이하고 소화 부담이 없는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제품군들을 시장에 안착시켰습니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가 유제품 기술력을 활용해 단백질 기능성식품군의 시장을 확대해왔다”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관리'의 개념이 고통을 감수하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일에서 재밌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우유업계가 어떤 신제품들을 개발할지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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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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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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