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의류 라이선싱 사업과 모바일 사업을 영위하는 감성코퍼레이션이 ‘스노우피크’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리오프닝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진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91년 설립된 감성코퍼레이션은 2000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김호선 대표 취임 이후 가상현실 관련 솔루션, 암호화폐 채굴 솔루션 등 기존 사업이 아닌 스노우피크 등 브랜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노우피크어패럴은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51%를 기록하며 유망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점포 수도 상반기 104개에서 지난 9월 말 130개까지 증가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앞으로 성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급격히 확장하고 있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점포당 연간 매출액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점포 수와 점포당 매출액 증가를 고려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61%, 98% 증가한 1884억원, 2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성코퍼레이션은 내년 스노우피크어패럴 TV광고 론칭 및 고가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상승시킬 것”이라며 “내년 1500억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해도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평균 매출액의 50%에 미치치 못하기 때문에 추가 성장 여력도 있다”고 말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까지 코로나의 영향으로 해외진출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리오프닝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등 리오프닝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해외 진출에 대한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이미 중국에 진출해있는 스노우피크 재팬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은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감성코퍼레이션도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6월 최저 1305원까지 밀렸던 주가가 최근 한달 새 상승세를 기록하며 1900원대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