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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노조원에 욕설 SPC 민노 지회장, ‘인사위 회부 부당하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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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02, 2022, 17:12:18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SPC 계열사인 SPL이 탈퇴한 노조원에게 욕설한 민주노총 SPL지회 지회장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가 이를 보류해 배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화섬노조 SPL지회 트위터에는 ‘민주노총 SPL지회 강규형 지회장에 대한 인사위 회부중지 요구 건’이란 제목의 공문이 게시글로 올라왔습니다. 

 

SPL지회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인사위원회 회부는 SPL 안전사고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지회장에 대한 괴롭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인사위 회부 배경은 노조 탈퇴와 관련 노노간 갈등이라는 지적이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1일 한국노총 측은 민주노총 지회장의 한국노총 조합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회사에 발송했습니다. 

 

공문에는 민주노총 지회장이 피해자에게 수차례 욕설과 폭언을 했으며 “ㅇㅇ을 뽑아버리겠다”는 협박성 발언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2일부터 피해자와 행위자, 목격자 등에 대한 면담과 조사를 진행했고 실제 폭언이 있었음을 확인해 12월 2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8일 공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발한 민주노총 SPL지회는 인사위 회부 중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회사측에 발송했고, 이후 회사측은 인사위원회 개최를 보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과거 민주노총 SPL지회 부지회장이었다가 탈퇴했으며, 최근 한국노총에 가입해 대의원으로 활동 중인 상황이 배경이 되었을 것이며, 이러한 내용이 결국 노조간 갈등으로 격화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탈퇴한 노조원이 다른 노조에 가입한 상황이라 감정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건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노조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노조 사이에서 회사가 갈등을 중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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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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