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메디푸드로 되찾은 건강한 삶..매일 산행 즐기며 나눔 실천해요”

URL복사

Wednesday, October 26, 2022, 06:10:00

이진곤 엘에스바이오 대표 인터뷰
“15년간 약용작물 연구에 몰두..차별화된 건강식품 개발”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라 했던가요.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약용작물 연구가 이렇게까지 성과를 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먼저 하늘로 간 딸과 아내가 준 선물이라 생각해요.”

 

◇ ‘종합병원’에서 등산 마니아로

 

세계적 명약이라 불리는 아스피린이 버드나무 껍질의 약효에서 착안했듯, 약용식물 연구에 관한 이진곤 엘에스바이오 대표(사진)의 신념은 확고했다. 양약(洋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믿음이다.

 

60대 후반인 이 대표는 젊은 시절 당뇨와 간질환, 심근경색, 만성장염, 아토피 등을 달고 살며 스스로를 ‘종합병원’이라 불렀다. 우유나 찬 음료를 마시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웠고 잦은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는 건 일상이었다. 피폐해진 삶 속에서 그가 건강과 약, 식품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15년 전부터 당뇨가 심해지자 혈당에 좋다는 여주, 돼지감자, 마테 등 각종 식품에 심취했고 나아가 직접 성분을 추출하고 농축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생각지 못한 성과를 얻게 됐다.

 

이 대표는 “여러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들을 냉장고에 넣어둔 채 한참을 잊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다시 섭취해 보니 혈당이 크게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후 다시 용기를 얻고 수천번의 레시피 조정과 주변인 대상 검증을 거치며 효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수없는 테스트를 반복한 끝에 얻은 가장 큰 노하우는 약재들의 숙성 온도와 숙성 기간이라고 그는 귀띔했다. 특히 약재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다량을 섭취해도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게끔 독성을 없애고 약성은 높게 만드는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같은 재료라도 요리사와 일반인이 내놓는 결과가 다른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본다”며 “스스로 심각한 병을 가진 환자였기 때문에 직장에 속한 일반 연구원들과 달리 15년 간 내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연구하고 실험했다”고 털어놨다.

 

종합병원이었던 그는 현재 매일 맨발 산행을 다니며 건강을 자신한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당뇨에 특화시켜 치료 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혈액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보니 간 건강이 좋아지고 심지어 무좀도 없어졌다”며 “매일 산을 오르고 달리기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 식품이 질병을 치료한다는 믿음

 

이같은 경험을 거쳐 이 대표는 한방 재료의 효능과 메디푸드(medicine과 food의 합성어)의 효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됐다. 따지고 보면 모든 약의 출발이 약용식물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한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도 한방 재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한국과 중국을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오랜 연구기간 동안 다양한 실험을 거치며 노하우를 쌓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뇨약을 20년 먹고 간(肝) 치료도 20년 동안 받았고 만성장염으로 한달에 5~6번씩 병원을 다녔다”며 “결국 심근경색이 와서 스탠스 수술을 받게 됐고 그 후에 친한 후배 약사 추천으로 약용식물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연구를 통해 원료마다 추출하는 온도와 방법을 달리 하게 됐다”며 “보통 한꺼번에 넣고 추출하는데 우리는 각 재료마다 추출 방식을 다르게 한 뒤 나중에 농축해서 혼합하는 것 역시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개발한 제품은 한동안 주변인들에게 돌아갔다. 특히 주위 성직자들에게 적극적인 나눔을 실천하자 오히려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금 살아가는 건 덤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사업을 통해 나눔의 정신을 꼭 실천하고 싶다”며 “특히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중견기업과 제휴를 맺는 과정에서도 그는 일정 부분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 숙취해소에서 저혈당 치료까지

 

엘에스바이오는 디알프리를 필두로 약용작물 기반의 건강식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혈행 개선을 통한 혈당 조절에 좋다는 소문에 따라 당뇨나 내당능장애(당뇨 전 단계)가 있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대표는 “요즘에는 의사들도 당뇨약 먹는 양을 줄이자고 한다. 부작용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식이요법으로 대응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천연 성분의 건강식품이 가장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엘에스바이오는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조만간 선보일 신제품이 저혈당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저혈당 사망자가 적지 않은데 저혈당에는 특정한 약이 없는 실정”이라며 “1형 당뇨 환자들이 특히 저혈당으로 고생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애주가들을 위한 숙취해소음료 ‘화깨수’도 개발해 출시했다. 비아그라가 혈행개선제에서 시작해 발기부전 치료제가 되었듯, 화깨수 역시 디알프리에서 수백명의 검증을 통해 발견한 숙취해소 기능을 특화해 개발한 제품이다. 이 대표는 “의사, 약사들과 함께 직접 테스트를 하며 실시간 숙취해소 기능을 극대화했다”며 “숙취 예방 효과가 높다보니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어 생산량을 대폭 늘려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