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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지속되는 서울 아파트값…21주 연속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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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0, 2022, 15:10:25

한국부동산원, 2022년 10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서울 10년 4개월 만에 주간 최대 하락..경인도 내림세 지속
노원·도봉, 자치구 최대 내림폭 이어져..송파도 대열 합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아파트 값이 10년 4개월 만에 주간 단위 최대 내림률을 나타내며 하향세 심화가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서울 내에서는 노원구, 도봉구가 가장 큰 아파트 값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송파구 또한 아파트 값 내림폭이 크게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10월 셋째 주(10월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0.27%인 것으로 집계되며 2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와 동시에 지난 2012년 6월 11일(-0.36%) 이후 10년 4개월여 만에 주간 단위 최대 내림률을 기록했습니다.

 

인천과 경기 또한 각각 -0.41%, -0.39%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 주 보다 내림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을 합한 수도권 아파트 값 변동률은 -0.35%를 기록하며 집계 시작시기인 지난 2012년 5월 이래 최대 하락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합친 지방권의 하락폭 또한 전 주(-0.17%)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0.21%의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합친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2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8개에서 7개로 감소했으며, 보합 지역은 2개에서 3개로 증가했습니다. 하락 지역은 지난 주와 같은 166개를 유지했습니다.

 

서울 자치구 별로 가격 변동률 현황을 살펴보면, 동북권의 도봉구(-0.42%)와 노원구(-0.41%)가 지속적으로 큰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봉구의 경우 일부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했으며, 노원구는 대단지가 몰려 있는 상계동을 비롯해 중계동, 공릉동 주요 단지서 가격 내림세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서 인구가 제일 많은 자치구인 송파구(-0.38%)의 가격 하락세도 지난 주에 이어 크게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파구는 지난 주 변동률(-0.31%) 대비 하락폭이 0.07% 확대되며 도봉구, 노원구에 준하는 큰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볼 경우 아파트 단지가 몰린 잠실동을 비롯해, 가락동, 장지동 내 일부 대단지서 가격이 떨어지며 자치구의 하락폭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성북구(-0.37%), 은평구(-0.36%) 또한 일부 지역의 대단지에서 가격이 떨어지고 매물 적체 현상 등이 지속되며 서울 내에서 큰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는 파주시(-0.73%)를 비롯해 시흥시(-0.61%), 의정부시(-0.55%), 광명시(-0.54%) 등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아파트 값이 하향세를 나타냈습니다. 파주시의 경우 최근 비규제지역으로 풀렸으나 전체적인 아파트 시장 침체와 일부 지역에서의 하락세 심화가 나타나며 경기도 내 최대 하락폭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의정부시는 민락동과 신곡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인천의 경우 서구(-0.47%), 연수구, 계양구(이상 -0.41%), 중구, 남동구(이상 -0.40%), 부평구(-0.39%), 미추홀구(-0.38%), 동구(-0.21%) 등 모든 자치구서 가격 하락세가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적으로 급매물 위주의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매수 문의 침체 등이 하락폭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방권은 8주 째 모든 광역시도에서 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종(-0.45%)과 대구(-0.33%), 대전(-0.36%), 전남(-0.16%)의 경우 각각 65주, 49주, 42주, 35주 연속 아파트 값 하락세 흐름이 지속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추가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함께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 발생, 매물가격 하향 조정, 지속적인 관망세 등이 이어지며 하락폭이 심화된 모습"이라며 "지방 또한 금리인상 우려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매물 적체 현상이 확대되는 것이 가격이 내려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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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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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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