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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임원진, 자사주 매입 릴레이...주가 부양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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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1, 2022, 12:10:54

지난 6일과 7일에 자사주 총 5만685주 매입
발행주식 4억7000만주, 주주환원정책 고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카카오뱅크 임원진이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연이어 매입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지난 6일과 7일에 자사주 총 5만685주를 매입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는 지난 7일 1만주를 장내 매수했고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8000주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 6000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 5330주 ▲민경표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3000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습니다. 이 외에도 신재홍 최고정보책임자가 2700주, 권태훈 준법감시인이 2452주, 이철 재무총괄책임자가 1290주,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가 1000주 등을 매입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에도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3만3685주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 카카오뱅크 임원진이 매입한 자사주 수량이 약 8만4370주에 달하는 셈입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이달 초 대표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현 시점에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주가 부양 의지를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상장 첫날 시가총액을 33조원까지 올라 같은 달 하순 무렵에는 시가총액이 43조원에 육박했습니다.

 

단순에 금융주 1위 자리를 차지한 카카오뱅크는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으로 금리가 오르고 IT기술에 기반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주가의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최근 들어 공모가 3만9000원의 반토막 수준인 1만원대 후반에서 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사업자뱅킹, 인증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 중이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발행주식 총수는 약 4억7500만주 정도라 9만주 내외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며 "카카오뱅크는 금융주라기보다 IT성장주 측면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던 만큼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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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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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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