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친환경·가치소비 등을 이유로 비건 식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두유와 오트밀크 등 식물성 음료가 우유 대체 식품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대사증후군과 협심증·심근경색 등 성인병 예방 효과는 우유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김선효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우유와 두유의 웰빙 효과 차이 등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밝혔습니다.
연구는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257명 대상 '우유와 두유류의 소비시장 추이 및 영양성분에 따른 효능 비교 분석' 결과입니다. 김선효 교수팀은 이들을 ‘우유 하루 94㎖씩 주 3회 섭취 그룹’과 ‘두유 하루 91㎖씩 주 3회 섭취 그룹’, ‘일절 마시지 않는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이 되는 5개 지표별(복부 비만·높은 혈압·높은 혈당·높은 중성지방·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등)로 각각 1점씩 부여한 결과 우유 주 3회 섭취 그룹은 1.2점으로,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1.5점)보다 낮았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이 주 3회 우유를 마실 경우 대사증후군에 걸리지 않을 확률은 84.1%로 우유·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78.1%) 두유를 주3회 마시는 사람(78.3%)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주 3회 두유 섭취와 비교해 우유의 심장병 예방 효과는 뚜렷했다는 설명입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주 3회나 그 이상의 우유 섭취는 성인기 영양과 건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며 “우유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는 몸 안에서 항균·혈압 강하·면역조절·항산화·진정 효과가 있으며 소화기관과 심장 순환계 질환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