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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무리한 영업 확장, 고위험 자산 확대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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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5, 2022, 16:07:26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여신전문금융사 CEO 간담회
"금리 오르면 자금조달 여건 악화..유동성 리스크 관리해야"
'결제성 리볼빙' 우려 표명.."불완전판매 없도록 자체 관리 강화 필요"
여전사·빅테크 경쟁 대비 "겸영·부수·취급가능 업무 확대 건의할 것"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여전업계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단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무리한 영업 확장이나 고위험 자산 확대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14개 여신전문금융사 CEO들을 만나 금리상승기 여전업권의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여전사의 영업환경 악화가 우려된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현재 여전사는 현대 여전채 발행 등 시장성 차입을 통해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이후 여전채 스프레드가 2020년 유동성 위기 당시 최고점(92bp)을 웃돌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여전업계는 자체적으로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고 비상자금 조달계획도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원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상황이 불확실하고 여전사는 자금조달·운용상의 특수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규모의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단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무리한 영업 확장이나 고위험 자산 확대는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에 대한 안정적 관리와 여전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7월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조치 이후 DSR에서 제외되는 상품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에 보다 신경 써 달라"며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미래전망을 보수적으로 설정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업종에 편중된 여전사의 기업대출도 언급했습니다.

 

이 원장은 "여전사는 과거 10년간 저금리 기조 및 경쟁심화로 PF 등 부동산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해 최근에는 고유업무 자산을 초과했다"며 "부동산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담보물이 아닌 채무상환능력 위주로 여신심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원장은 기업대출 관리에 대해 "금감원 역시 모든 PF 대출에 대한 사업평가서를 실시하는 등 기업대출 실태를 점검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업계와 기업여신 심사 및 사후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 종료에 대비한 취약차주 지원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원장은 "여전사가 자체 운영 중인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재무적 곤경에 처한 차주가 조기에 생업에 복귀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며 "다음달부터 회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공시가 시행되는 만큼, CEO님들께서는 고객 안내 강화 등을 통해 신용도가 개선된 고객의 금리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최근 이용금액이 증가하는 '결제성 리볼빙'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원장은 "결제성 리볼빙은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을 일시적으로 줄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카드사 CEO들은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 원장은 빅테크와의 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전업계에 대한 지원을 공언했습니다.

 

이 원장은 "여전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겸영·부수업무와 여전업별 취급가능 업무 범위의 경우 금융업과 연관된 사업에 대해 금융위에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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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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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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