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반도체∙디스플레이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 영창케미칼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생산설비 확충 및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글로벌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영창케미칼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가 직접 향후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진출 가속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4차 산업 핵심 분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 슬러리 등이 있고 최근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UV 노광 공정용 린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개선해 수율을 확보하고 공정 마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EUV 공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생산성 증대 및 비용 절감을 가져올 중요한 소재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회사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Photo 소재 Wet chemical 등 주력 제품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 및 최첨단, 고품질의 신제품 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경북 성주산업공단 소재 제 4공장의 설비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력 제품들의 증설은 향후 예상되는 신규 수주 및 해외시장 수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영창케미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9%, 229% 증가한 197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편, 영창케미칼의 총 공모주식수는 240만주로 신주모집 200만주와 구주매출 40만주로 구성돼있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 5000원부터 1만 86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446억원이다. 오는 27일부터 양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4일부터 이틀 간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