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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에 풍차돌리기까지’…2030 요즘 예적금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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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5, 2022, 14:03:27

금리인상에 주식 집중 벗어나 예적금 관심
금융사, 비대면·소액적금으로 2030 적극 유치
소액적금 활용 ‘풍차돌리기’ 유행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코로나19 팬데믹 이후 0.5%까지 내려갔던 기준금리가 지난 1월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5%로 인상된데 이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에 따라 주식·펀드 등으로 몰렸던 투자자들이 은행 예적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분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년희망적금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던 2030세대도 은행 예적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득과세기준 등이 맞지 않아 청년희망적금 가입을 놓친 청년들이 대안으로 고금리 예적금 상품 가입에 눈을 돌린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2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은행 수신금액이 25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가 인상 기조를 유지하며 주식시장에서 은행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는 설명입니다.

 

은행업계에서는 시중에 유입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에 적힌 ‘최고 금리’만 보고 가입했다가 우대금리 달성 조건이 까다로워 기대한 금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2030세대 청년들이 복잡한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잠재 또는 신규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접근성 살려 ‘비대면 가입’ 메리트  

 

NH농협은행이 지난 2일 출시한 ‘NH 더 행복한 동행예금’은 만기해지 조건만 채우면 12개월 만기 연 2.05% 금리를 제공합니다. 해당 상품은 다음달 30일까지 3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농협 인터넷·스마트뱅킹을 통해 1인당 3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최대 한도가 영업점 가입의 2배인 2000만원으로 늘어나 인터넷뱅킹에 익숙한 2030세대에게 유리한 상품입니다.

 

금융사들은 예적금 상품 중에서도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금리나 한도에서 유리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적금 중 최고 기본금리 상품은 모바일 전용 ‘우리 WON 적금(12개월 만기 연 2.4%)’입니다. 반면 창구 가입 상품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은 12개월 만기 연 2.1%의 기본금리로, 0.3%p 낮습니다.

 

창구가 없는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는 최대 한도 1억원까지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제공합니다. 토스뱅크 통장은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여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17일 ‘코드K정기예금’의 금리를 5000억원 한도 소진시까지 0.4%p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연 2.1% 금리를 연 2.5%로 올린 것입니다. 카드이용·급여이체 등의 조건없이 코드K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모두 연 2.5% 금리를 받습니다.

 

 

소액적금 활용한 ‘풍차돌리기 재테크' 눈길

 

최근 2030세대에서는 금리 상승기 예적금 상품을 활용한 ‘풍차돌리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풍차돌리기는 매월 각기 다른 1년짜리 예적금 상품에 가입해 통장마다 조금씩 돈을 납입하며 차례차례 목돈을 모으는 전략입니다. 

 

가입한 상품에 월 10만원씩 1년간 예치한다면 열두번째 달에는 적금통장이 12개, 월 납입 금액은 120만원이 됩니다. 이후 13개월차에는 처음 가입했던 적금 만기가 돌아와 매달 원금 12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예치 시에 이전보다 오른 금리가 적용되고, 1년마다 이자를 결산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금리 상승기에 적합한 재테크 전략이라는 평가입니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1000원·2000원·3000원·5000원·1만원 가운데 하나를 첫째주 납입금액으로 선택하고 매주 그 금액만큼 6개월(26주)간 적금을 넣는 상품입니다.

 

OK저축은행이 지난달 15일 출시한 ‘100만원 만들기 적금’은 매월 8만2000원씩 12개월 동안 납입하면 최대금리를 적용해 세후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기본금리는 연 2.6%이며 OK저축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1%p의 우대금리를 받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챌린지박스’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해당 상품은 유럽 여행·나에게 명품지갑 선물하기·가족모임 소고기 쏘기 등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1만~500만원의 금액을 설정해 30~200일 동안 매주 자유롭게 돈을 넣는 방식입니다. 기본금리 연 1.5%에 목표일까지 매주 약속한 돈을 넣으면 우대금리 1.0%p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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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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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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