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23일 하나카드 등 4개 계열사 CEO를 추천한데 이어 나머지 6개 계열사 CEO를 추천하며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관경위)는 ▲하나펀드서비스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손해보험 ▲하나벤처스 ▲핀크 등 6개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하나자산신탁 신임 사장으로 민관식 전무가 추천됐습니다. 또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사장 후보로 강성묵 현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을,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에는 김재영 현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습니다.
민관식(58) 하나자산신탁 사장 후보는 인하대 조선공학과와 건국대 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토지공사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일했습니다. 민 후보는 지난 2006년부터 다올부동산신탁에서 자산신탁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하나자산신탁의 사업본부장과 신탁사업그룹장을 역임했습니다. 부동산 분야 전문지식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하나자산신탁의 초기 성장·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강성묵(58)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는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 대전영업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겸 리테일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과 ▲중앙영업2그룹장(부행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4월부터 하나UBS자산운용의 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강 후보는 은행에서 영업 추진을 했던 경험으로 축적한 손님 관리 능력·소통 및 공감 능력·자산운용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재영(59)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는 홍익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하나금융지주 인사총괄 상무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장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을 거쳐 지난 2020년 5월부터 하나손해보험 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손보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모바일 전자서명 시스템개발과 콜센터 고도화 등을 이끌었다”며 “자동차보험에 편중된 하나손보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하나손보를 종합 디지털 손보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나펀드서비스 사장 후보에는 노유정(54) 전 하나은행 상무가 추천됐습니다. 노 후보는 1968년생으로 국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하나은행 지점장 ▲금융소비자보호부장 ▲변화추진본부장 ▲손님행복그룹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노유정 후보가 정식으로 선임되면 하나금융그룹은 첫 여성 CEO를 맞이하게 됩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사장과 권영탁 핀크 사장은 연임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임기가 1년 연장될 예정입니다.
각 계열사 사장 후보들은 다음달 열리는 각사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2년 임기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적임자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끌며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며 “하나금융은 앞으로 비은행 부문을 지속성장시켜 그룹의 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