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inance 금융

청년희망적금, 연 9%이자 효과에도 흥행 걱정…왜?

URL복사

Thursday, February 17, 2022, 09:02:21

2월21일부터 판매.."금액·자격 제한 메리트 떨어져"
투자 관심 높아져 "재산형성 효과 크지않다"지적도
금융사는 젊은 고객 유치 관심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청년들의 자산 증식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된 청년희망적금이 지원 대상 청년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 50만원의 저축한도와 연 3600만원이라는 소득 제한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중저소득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희망적금을 오는 21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이며, 가입 대상은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인 만 19세~34세 청년입니다.

 

청년희망적금은 매달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2년간 저축하면 최고 연 9.31% 일반적금과 비슷한 이자를 받도록 설계됐습니다. 해당 상품이 기본금리 연 5%인 비과세 상품인데다 저축장려금도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월 50만 원을 2년간 납입해 총 1200만원을 저축하면 얻을 수 있는 장려금은 최대 36만원(3%)입니다.

 

그러나 신청 대상인 청년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주식·채권 등 투자상품에 비해 수익이 적고 돈을 오래 묶어둔다는 이유입니다.

 

대구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 모씨(30)는 “장려금 36만원 받으려고 2년 동안 적금 드는 것보다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며 “채권은 이자가 분기별로 지급이 되니 비교적 자기가 팔고 싶을때 팔기 쉽지만 적금은 중도해지할때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경남 사천의 직장인 정 모씨(27, 여)는 “이자와 저축장려금을 더하면 2년 동안 대략 100만원, 한달에 4만원 정도 받는 셈이니 너무 수익이 적다”며 “투자에 소질이 없는 사람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 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입출금통장이면 잠시 큰 돈 넣어두는 용도로 쓸 수 있겠지만 돈을 묶어놓아야 한다니 아쉽다”며 적금 신청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온라인 여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한 커뮤니티에는 “수익이 너무 적다”, “연봉 3600만원 이하만 받을 수 있다니 소득기준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금융사들도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젊은 고객 유치 측면에서 관심입니다. 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대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연 5%의 기본금리로 예대마진을 내기 어렵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 측면에서 본다면 이 적금은 은행이 불리한 상품일 수 있다”면서도 “청년희망적금의 우대금리 요건 등을 활용해 새로운 주거래 고객을 유치할 발판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습니다.

 

국회 역시 청년희망적금의 실효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청년희망적금에 대해 “2년 뒤 36만원을 받는 적금이 자산 형성 사업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혜택이 적어 청년들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비판도 덧붙였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연 가입한도를 확대하거나 저축장려금 지원 수준을 높여 사업의 효과를 제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층의 중·장기적 자산 형성 지원’이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자산형성의 속도나 규모와는 일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장려금의 경우 정부 예산에서 지원되는 금액이다”며 “예산상의 제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월 50만 원의 납입 한도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연 3600만원 소득기준도 다른 청년지원상품과의 연계를 생각한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은 지난해 8월 마련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인 만큼 청년내일저축계좌(연소득 2400만원 이하)·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연소득 5000만원 이하)와의 조화를 고려해 소득기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수익률이 높은 대신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주식·채권 등과 달리 적금은 위험이 전혀 없다”며 “청년희망적금은 단기적 수익 실현보다는 청년들의 장기적·안정적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나온 상품이다”고 강조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배너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