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국내 증시 하락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가 조정 국면에서 매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NH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아래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3일동안 3.4% 하락했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 6.2%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전 경고 없이 움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며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시기에도 침공 의혹을 부인하는 등 기만전을 펼쳤던만큼 금융시장의 우려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15일 러시아는 외교 협상을 지속한다고 발표하며 일부 병력을 철수해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러시아 측의 병력 철수가 즉각적인 리스크 해소는 아니더라도 러시아와 유럽·미국 간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낮음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우크라이나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대응이 필요한 이벤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