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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강세·공간 변주 통했다…신세계, 지난해 실적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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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09, 2022, 16:02:17

지난해 매출 6조3164억·영업이익 5173억
명품·패션 성장 지속..매장 공간 ‘혁신’ 강조
디에프·센트럴시티 등 자회사도 실적 개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명품 및 패션 장르의 꾸준한 성장과 대전 Art & Science 신규 오픈 및 강남점 리뉴얼 등 백화점의 외형 성장을 중심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상 최대 실적 등 연결 자회사들까지 힘을 보태며 최고 실적을 이뤘습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46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9년을 뛰어 넘는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6조3164억원으로 같은 기간 32.4%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91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 확산하면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됐으나 명품·패션 판매 호조와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투자 및 온라인 마케팅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전 계열사가 선방했다는 평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9340억원, 영업이익은 1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9%, 89.1% 상승했습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신세계백화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02억원으로 같은 기간 59.1% 늘어났습니다.

 

이는 해외패션(32.5%)·명품(41.9%) 장르 뿐 아니라 여성(28.7%)·남성패션(28.1%) 등 대중 장르의 외형 성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온라인 4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12.5%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한 해 동안 기존 매장 공간의 혁신,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 향상에 집중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업계 최초 중층 도입(신세계 강남점)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신세계 강남점) ▲충청권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오픈 ▲업계 최초 식품관 유료 멤버십 도입(경기점) ▲업계 최초 두 개층에 걸친 명품·화장품 전문관 오픈(경기점) 등을 시도했습니다.

 

이어 신백라이브, SSG닷컴 백화점관 리뉴얼, 네이버와의 라이브 커머스 제휴, 시코르 스마트 미러(뷰티 테크)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백화점과 예술품을 연계한 아트테크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올 상반기 중 SSG닷컴 내 해외브랜드 전문관 도입,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 등도 계획 중입니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눈에 띕니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속 매출액 4179억, 영업이익 301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7%, 73.0% 증가했습니다.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등 자체 브랜드가 호실적을 낸 점도 주효했습니다.

 

실제 해외패션(21.2%)과 국내패션(17.4%)은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2분기 연속 매출 성장(15.5%)을 이어갔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는 해외명품·국내 여성복·코스메틱·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거래액 233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2016년 론칭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에스아이빌리지의 거래액은 5년 만에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8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6% 상승,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1% 증가하며 연속 흑자 행진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2020년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에 선반영한 리스 회계 효과로 인해 회계상 비용이 줄어든 덕분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내국인 면세 구매한도 폐지 등으로 면세점을 찾는 고객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센트럴시티도 신규 호텔 오노마의 실적 호조, 백화점의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774억원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은 2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과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7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1.8% 성장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오프라인 투자,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내실 경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뉴노멀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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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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