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6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생산 정상화가 가능하고 초과 수요 흡수를 통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21.9% 증가한 31조원, 1조 53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이어지며 글로벌 도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89만 4000대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원가 부담은 크지 않았고 매출 성장은 양호했다”며 “영업 활동이 하반기에 집중돼 일시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높아진 영향으로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현대차가 제시한 도매 판매 432만대, 전기차 판매 22만대에 대해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생산이 정상화될 것을 가정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 19.1% 증가한 127조원, 8조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생산 정상화와 초과 수요 흡수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말 배당이 4000원으로 확정돼 주주 우호적 정책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