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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빅 딜’ 무산…관련株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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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8, 2022, 15:01:10

“할인 완화 기대” 현대중공업그룹주 ‘맑음’
대우조선해양 재무구조 불확실성 확대..‘흐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3년 여를 끌어온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간 인수·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이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인수·합병 무산으로 인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인수 관련 불확실성 해소라는 부분에 주목하며 관련 기업에 대한 엇갈린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형성해 경쟁을 저해한다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였다.

 

합병 무산 다음날인 14일에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각각 약보합,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며 합병 무산의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7일 9만 3300 원을 기록하며 합병 무산 발표 전날 9만 8900 원 대비 5.66% 하락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7일 2만 3500 원을 기록하며 합병 무산 발표 전날보다 6.93%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한국조선해양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합병 무산 후 4.26% 하락한 상태이고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3.3% 하락하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인수·합병 무산이 현대중공업그룹주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은 시장 전체의 약세 흐름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1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해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의 주체로 한국조선해양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고돼 있었다”며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우려가 주가에 반영됐었지만 인수 불발로 할인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주가가 조정 받은 점을 미루어 봤을 때, 기업결합 심사 무산 관련 악재는 이미 선반영된 것”이라며 “연초부터 수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1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한국조선해양과는 달리 대우조선해양에 관해서는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인수 과정에서 기대했던 1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불발로 인한 재무 불확실성과 재매각 추진에 따른 불확실성이 변동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기업결합 불허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목표주가를 2만 8000 원에서 2만 5000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사 중 LNG기술이 상대적 우위에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재매각 계획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단의 지원 연장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이 완전히 불필요해진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 시각에서는 불확실성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를 위해 재매각을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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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남 기자 Earma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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