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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완성차는 거들 뿐…로보틱스+메타버스 ‘메타모빌리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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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05, 2022, 16:01:35

정의선 현대차 회장 'CES 2022'에서 지향점 밝혀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 주제로 발표
완성차 산업 너머 새로운 산업 생태계 주도 야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는 기업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를 구현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human reach)’를 주제로 언론발표회를 열었습니다.

 

발표에 나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하고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의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자동차,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궁극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하는 기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자동차가 가상 공간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모하고 사용자는 자동차 안에 구현되는 실제 같은 가상 공간 속에서 다양한 경험(in-car experience)을 할 수 있다”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자동차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하고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하며 심지어는 3D 비디오 게임을 즐기기 위한 플랫폼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해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기와 장비들을 동기화한 후,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접속해 실제 공장을 운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를 실현하기 위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lug &Drive Module, 이하 PnD 모듈),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rive & Lift Module, 이하 DnL모듈) 등도 소개했습니다.

 

현대차가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입니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주행·제동이 가능하고 특히 연속적인 360° 회전은 물론 자유로운 움직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PnD 모듈은 어떤 사물에든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특히 작은 테이블에서부터 커다란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범위의 제한이 없습니다. 크기와 개수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PnD 모듈이 사물의 이동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전통적인 공간의 개념을 혁신하는 한편 ▲라스트 마일 실현을 위한 PBV(Purpose Built Vehicle)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 ▲물류 운송을 위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 일상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를 통해 DnL 모듈의 상용화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DnL 모듈은 각 휠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몸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원하는 기울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몸체에 DnL 모듈 기반의 네 개의 바퀴가 달려 요철, 계단, 경사로 등에서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하고 휠베이스와 조향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현대차는 PnD 모듈, DnL 모듈처럼 MoT’ 생태계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신개념 로보틱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며 “메타모빌리티가 제시하는 새로운 미래상의 실현을 위해 로보틱스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5일부터 7일까지 올해 CES 2022 기간 동안 약 1300㎥(약 372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물을 선 보입니다.

 

‘리얼리티 존(Reality Zone)’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L7 등 PnD 모듈을 기반으로 하는 4종의 콘셉트 모델과 ▲DnL 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등 로보틱스 기반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전시합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Spot),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 등 2종의 로봇 실물도 함께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일 3회, 약 20분에 걸쳐 전시관 중앙 무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하고 ▲스팟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스팟 댄스 퍼포먼스’ ▲퍼스널 모빌리티, L7, 모베드 작동 시연으로 구성되는 ‘로보틱스 퍼포먼스’도 진행합니다.

 

관람객들이 개인화된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서 함께 소통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존(Metaverse Zone)’도 운영합니다.

 

▶Hyundai and finished cars are the only ones there... Robotics + Metaverse Transition to 'Meta Mo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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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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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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