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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 보험에 가입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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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1, 2013, 08:11:57

손해사정인 L씨, 자사상품 가입한 사연..업계 "흔한 일은 아니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 회사에서 손해사정인으로 일을 하고 있는 L(31). 그는 얼마 전 타사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려고 설계를 받았다가 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

 

우리 회사의 상품보다 좀 더 좋은 조건을 가진 다른 회사의 상품에 가입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해주신 설계사 분이 회사에서 가입승인을 해주지 않아서 난감해 하시더라고요. 별 수 있나요. 그냥 우리 회사 보험에 가입했죠.”

 

21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간혹 보험 회사 직원들 중에 타사의 상품에 가입하지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보험 가입이 거절되지는 않더라도 일반인들이 가입할 때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경우가 있다고. 이유가 뭘까?

 

보험 상품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타사에서 신상품이 출시되면 가입을 했다가 청약을 철회하는 경우가 있다. 자의로 보험을 가입을 했더라도 30일 안에 청약을 철회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

 

한 보험사 관계자는 상품 개발부서는 경쟁사의 신상품에 민감하기 마련이다경쟁사의 상품을 분석하고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상품가입의 방법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품개발자나 손해사정인 등의 전문가는 보험가입자로 받아들이기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행여 자사의 상품의 특징이나 보상 절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을 염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려는 보험사 직원들이 보험 가입을 거절당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 것.

 

보험 회사 직원인 L씨는 설계사가 처음 추천해 준 상품에 가입하려는데, 갑자기 보험 인수가 거절돼 난감해 했다결국 상대적으로 보장기능이 약한 우리 회사 상품으로 다시 설계를 받아 가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일이 흔하지는 않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복수의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 직원이라서 보험가입 절차에서 거절되는 경우는 거의 들어보지 못 했다그런 불이익은 행해서도 당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회사 직원이 타사 상품에 보험가입이 안 되는지 여부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일반적인 사례는 아니라고 보지만, 타 보험사 직원에 대해 보험 가입에 제한을 두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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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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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2025.08.13 16:08:5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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