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개인의 양도소득세 회피성 매물이 쏟아졌지만 배당락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이후 7일 만에 거래대금이 10조 원을 넘기며 시장에도 활기가 돌았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 오른 3020.24에 거래를 마쳤다. 장 내내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다 장 막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발 산타랠리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 흐름이 관찰됐다”며 “개인이 6거래일 연속 매도했지만 지수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1조 5190억 원, 외국인이 4391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 9610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내년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소식에 전기가스업이 4% 이상 올랐고 섬유·의복이 3% 이상 올랐다. 은행, 금융업, 의약품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기아가 약보합, 삼성전자우가 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카카오페이가 7% 대 급등했고 셀트리온도 6% 가까이 올랐다. SK하이닉스, NAVER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9322만 주, 거래 대금은 11조 8684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524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33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4 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59% 오른 1027.4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