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닷새 만에 3000선을 내줬다. 장중 한때 보합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한 매도세에 버티지 못하고 약세로 마쳤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하락해 2987.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 움직임을 보이는 듯 했던 지수가 사흘째 빠지며 다시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FOMC 미팅을 앞두고 통화정책 가속화 우려로 계속해서 투자심리 가 위축되고 있다”며 “여기에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과 해외 입국발 오미크론 첫 확진 사례 발생 등으로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588억 원 가량, 기관은 1990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131억 원 가랑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의 흐름을 나타냈다. 화학, 금융업,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내렸고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음식료품, 의약품은 1% 이상 올랐고 철강·금속, 통신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사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 이상 올랐고 현대차, NAVER, 삼성전자가 상승했다. LG화학이 5% 대, 삼성SDI가 3% 대 하락했고 카카오, SK하이닉스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 6626억 원을 기록했고 거래 대금은 9조 2065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83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74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6 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31% 내린 1002.8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