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케이프투자증권은 29일 효성중공업에 외형은 회복세를 보이고 신사업 전망은 밝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7만 9000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케이프증권은 효성중공업의 향후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용민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수급, 선적 문제 등으로 실적 이연이 누적돼 4분기로 이연된 물량이 1000억 원 이상”이라며 “4분기 계절적 매출 증대와 전반적인 병목 현상 완화로 높은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증권은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 증가에 따라 ESS(Energy Storage System)매출 확대와 풍력발전 사업 본격화를 기대했다. 향후 매출 또한 마진이 높은 국내 수주 물량을 소화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효성중공업의 재생에너지 신사업에 대해서도 차츰 제값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김 연구원은 “린데와 함께 투자한 액화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연산 1만 3000 톤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를 2023년 완공 목표 중”이라며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 또한 구축하며 수소 상용차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풍력발전 부문에서 중국 SE윈드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케이프증권은 효성중공업이 해외 터빈시장에서도 베스타스, GE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부문 신규수주 확대 및 관련 매출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탑라인 성장이 가시화될 때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예상 EPS 7880 원에 Target PER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7만 9000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