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대표 이효율)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활과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판매량을 내년에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물량을 올해(1월~10월) 판매량인 45만 봉지의 2배 수준인 90만 봉지로 늘립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입니다. 2019년 10월 콩나물 공장이 전소되는 화재로 근로자 50명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이듬해 12월 새 콩나물 공장을 재건했습니다.
풀무원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강화도 우리마을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의 판로를 확장해 전국의 슈퍼·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은 발달 장애인들에게 일자리와 수입을 제공하고 그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 콩나물 공장은 화재 후 재건된 지 10개월 만인 지난 9월부터 안정적인 생산에 돌입, 현재 자력 생산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설계로 콩나물 생산 능력도 화재 전 대비 2배 늘었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콩나물의 품질을 보여주는 척도인 수율(원료 콩을 길렀을 때 정상적인 콩나물이 되는 확률)이 70%가량 상승했다”며 “포장 공정 자동화로 포장 생산성도 시간당 1600봉지로 2.8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매출은 공장 재건 초기인 지난 4월 월 매출 5000만 원 수준에서 8월에는 월 매출 1억2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풀무원은 새 콩나물 공장에 특허 콩나물 재배기술과 관리 시스템을 지원했습니다. 콩나물의 생육상태를 고려한 수주 방법 변화, 나물의 길이 두께를 조절할 수 있는 공기제어시스템, 대형 콩나물 재배통 및 자동화 포장 설비, 원격 제어 시스템 등을 도입했습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를 맺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콩나물 생산·유통·판매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