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5일 카카오에 대해 자회사들의 성장이 주목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5만 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액 1조 7408억 원, 영업이익 168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40%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부문에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유안타증권은 마케팅비 급증 및 매출변동비 증가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의 4분기 및 내년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즈톡(일반광고)-톡채널(개별광고)-커머스(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해 4분기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배송상품 및 고가상품 비중 상승, 커머스 볼륨 증가로 내년에도 광고-커머스 사업부문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규제 이슈 해결과 자회사들의 성장이 모회사 카카오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소비자법 규제 이슈 해결로 카카오페이의 성장이 예상되고 오딘과 메타버스 관련 게임 출시 등으로 카카오게임즈도 견고할 것이다”며 “국내 규제의 해결 방안인 해외매출도 진입장벽이 낮은 웹툰을 중심으로 가속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에 대한 디스카운트를 적용하더라도 카카오게임즈의 시장가치는 30%,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시장가치는 각각 50% 성장했다”며 “이를 통해 4분기와 내년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