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3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3분기 현대백화점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4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현대백화점의 실적 악화를 전망했다. 임수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점포가 휴점하면서 7월 기존점 신장률이 1%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품과 스포츠 품목은 신장률 감소 효과가 크지 않으나 일반패션은 신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른 상품 믹스 악화로 이익 개선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점도 무역센터점이 일주일 휴점하면서 매출 공백이 존재한다. 3분기는 베이스 부담도 높아지는 시기인 관계로 매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배달트럭을 이동형 MFC로 이용하는 퀵 커머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펀더멘탈에 큰 부담이 없는 선에서 차별화를 보이고, 전문화 전략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전체의 11% 수준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대규모 투자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은 앞으로 업황 정상화 시 실적 기역 확대와 성장 여력이 클 것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