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이상호)는 2분기 영업손실이 1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0억원 늘어났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예측 불가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에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설명입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13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1번가 측은 “분기 거래액과 매출액이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며 “상반기 확보한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통해 연초 목표했던 두 자릿수의 거래액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 들어 11번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동영상 리뷰, 라이브 방송 기반의 동영상 커머스와 협업을 통한 빠른 배송 서비스에 집중해 왔습니다. 실제 11번가가 상반기 업로드한 동영상 리뷰 수는 200만건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양한 제휴 및 협력을 통해 배송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장보기’ 서비스는 이마트몰,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의 당일배송 서비스와 SSG닷컴, GS프레시몰의 새벽배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일 자정부터 정오까지 주문한 상품을 주문 당일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오늘주문 오늘도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평일 24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우체국 택배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는 6월 한 달간 주문건수가 지난 4월 대비 87%, 거래액은 49%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올 상반기는 변곡점을 맞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11번가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된 11번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