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티앤엘이 미국 아마존닷컴에서 피부 트러블 패치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 2분기 깜짝 실적을 내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28분 티앤엘은 전일 대비 9.89% 오른 4만4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티앤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166.6% 급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영업이익 47억원을 30% 이상 웃돈 깜짝 실적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은 고마진의 북미향 트러블 케어 패치 매출 고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외주 포장 단가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 큰 폭 개선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이드로콜로이드 생산 설비 증설에 따른 매출 성장까지 감안하면 미용의료기업 중 성장동력은 독보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티앤엘은 2018년 ODM 방식으로 미국 트러블 케어 시장에 진출한 이후 많은 현지 고객들로부터 제품성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관련 매출액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히어로 코스메틱스에 공급하는 트러블케어 제품 마이티 패치(Mighty Patch)가 미국의 아마존닷컴 뷰티앤퍼스널케어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있어 관련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영국 현지법인에 납품 중인 닷츠포스팟(Dots for Spots)은 영국 아마존닷컴에서 전체 뷰티 부문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해 유럽시장에서도 견고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의료기기사업과 더불어 뷰티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동종업체에 비해 크게 할인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