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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유병자·고령자 보험 ‘인기’..경쟁사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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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4, 2015, 17:09:48

금감원, 출시 독려..대형사는 추격·중·소형사는 리스크 부담에 속앓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대해상이 지난달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한 유병자·고령자를 위한 간편심사보험을 출시한 첫 달 높은 매출을 달성해 업계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1일부터 같은 콘셉트의 상품을 내놔 추격에 나섰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도 현재 비슷한 유형의 간편보험을 준비 중에 있다. 반면, 중소 보험사들은 유병자·고령자·간편보험이라는 3가지 리스크가 있는 상품이다보니 상품출시를 준비하지 못 해 입맛만 다시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8월에 출시한 유병자·고령자를 위한 간편보험이 내놓은 지 한 달만에 매출 3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병자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삼성화재가 월 매출 약 6억원, 메리츠화재가 3억원 안팎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자 경쟁사들은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손보사 중에서는 이미 상품을 준비 중인 곳도 있지만, 검토단계에 머물고 있는 회사도 있는 상황. 일부 회사의 내부에서는 뒤늦게라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 상품팀의 고민은 깊다. 특히, 유병자를 위한 상품 개발 경험이 없는 중·소형사의 경우 자체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위험률 책정과 보장범위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 병력이 있거나 고령자를 위한 상품이다보니 리스크 부담이 커 쉽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이에 따라 회사별로 유병자·고령자 간편보험에 대한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르면 내달 중으로 간편보험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봄 건강보험으로 유병자 시장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메리츠화재도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시장에서 (유병자·고령자보험)니즈가 많다는 것을 회사에서도 익히 알고 있다”며 “지금 상품개발팀에서 (유병자·고령자)간편보험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손해보험을 포함해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은 속내가 다소 복잡하다. 이들 보험사는 현재 검토 단계에 머물렀을 뿐 출시계획은 없다는 것이 공식입장이지만, 연내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에서 지난 5월 각 사에 유병자와 고령자를 위한 상품을 준비하라는 지침이 내려왔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의 상품감독국 관계자는 “당국에서 올해 추진하고 있는 20대 금융개혁 관행 중에 금융소비자 사각지대 해소의 일환으로 유병자와 고령자를 위한 상품개발이 있다”면서 “각 사별로 해당상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에서는 현재 유병자·고령자에 대한 통계를 집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형사에서는 상품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금감원은 오는 17일 ‘고혈압·당뇨병·간질환’등 만성질환 보유자의 보험가입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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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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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터치]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100년 영속기업…생명보험의 이웃사랑 바르게 실천”

[C-레벨터치]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100년 영속기업…생명보험의 이웃사랑 바르게 실천”

2025.08.07 17:16:54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가 1958년 '보험은 믿음을 주는 수단'이라며 설립한 '대한교육보험'을 모태로 한 교보생명이 창립 67주년을 맞았습니다. 선친의 유지를 이어 교보생명을 이끌고 있는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여정에서 '고객중심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7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고객중심의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고객의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경영활동 전반에 적극 활용하는 'VOC경영'에 속도를 내자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교보생명은 고객요청사항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021년 12월 VOC경영지원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불만이나 의견접수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게 특징입니다. 데이터 기반 분석툴로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합니다. 교보생명 VOC경영지원시스템은 고객의 소리가 업무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에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교보생명 소비자보호센터는 VOC경영지원시스템에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필요에 따라 부서간 협의를 거쳐 신속히 해결하며 주요사안은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거쳐 경영층 의사결정까지 이어집니다. 신창재 의장은 임직원의 AI 문해력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AI 기술 활용역량은 보험산업 핵심경쟁력이 됐다"며 "비즈니스 전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AI-DX(디지털전환) 선도회사를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보험산업에 닥친 위기와 업계의 과열경쟁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창립 67주년 기념사에서 "보험산업은 저성장·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경기침체, 금리인하 추세, 재무건전성 규제강화가 겹치며 성장성·수익성·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보험업계는 신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은 더 혼탁해지고 있다"며 "업계간 과열경쟁으로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부연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올 1분기에만 1000억원 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이 지출될 정도로 보험업계의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에 따라 승환계약이나 불완전가입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여겨집니다. 승환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보장내용이 비슷한 새로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험시장이 포화되면서 기존 고객이 가입한 상품의 보장범위를 바꿔 동일상품에 재가입시키는 '업셀링' 사례가 늘고 이는 곧 기존 계약 중도소멸로 인한 금전적 손실, 보험료 상승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임직원을 향해 "보험시장이 혼탁해져도 교보생명만은 고객역경 보장이라는 생명보험의 숭고한 정신을 고객·시장에 바르게 알리며 영업·마케팅을 실천하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간 신창재 의장은 각종 대내외 행사에서 줄곧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이웃사랑 마음으로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회제도"라며 "보험영업은 다른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노력이 아니라 기꺼이 베푸는 노력"이라는 지론을 설파해왔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이날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여러 이해관계자와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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