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KB증권이 16일 현대차에 대해 반도체 수급 부족에도 생산엔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경쟁사 생산 차질에 따른 경쟁 완화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상향된 1조9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에서 653억원(3.6%) 상향 조정된 것이며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2.9%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급 부족에도 올해 1분기 현대차의 중국 제외 글로벌 점유율은 6.4%에서 지난 4월 7.3%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9% 증가한 6조6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수급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지역(미국 및 내수)에서는 재고가 빠르게 소진돼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생산 차질 문제는 글로벌 대형OEM들이 겪고 있는 공통 사항이며, 현대차는 비교적 양호한 업체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