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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1% “우리회사 디지털전환 대응, 아직은 미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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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06, 2021, 12:06:00

상의, 직장인 300명 대상 조사..디지털전환 인프라 부족 가장 커
기업 변화의지 부족·경직된 조직문화 등 지목..일자리 유지 등 요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점차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이 아직은 미흡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최근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속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8.7%에 그쳤습니다. 반면, 미흡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61.3%에 달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란 AI·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을 R&D, 생산, 마케팅 등 업무 전반에 접목시켜 기업의 운영을 개선하고, 가치를 혁신하는 제반 활동을 의미합니다. 

 

부문별로 대응수준을 보면 비대면 회의, 온라인 보고와 같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수행’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생산이나 마케팅 활동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부문도 긍정적 평가가 앞섰습니다. ‘디지털 인재 육성’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로 인해 업무방식에  디지털화가 많이 진전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 수준은 아직 미흡한 편”이라며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디지털 전환의 걸림돌..인프라 부족·기업 변화의지 부족 등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걸림돌로는 ‘낙후된 제도·사회 인프라’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법제도가 기술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경직된 교육 인프라가 디지털 인재를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다는 게 큰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기업 내부문제를 걸림돌로 언급한 직장인도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변화의지 부족’과 ‘경직된 조직문화’, ‘기술력 부족’ 등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한편, 디지털 전환으로 우려되는 점은 무엇이야는 질문에는 ‘디지털 양극화’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41.7%로 가장 많았습니다. 노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직장과 사회생활 적응도 문제가 있지만, 디지털 기술 활용에 있어서 업종간·기업규모간 간극이 큰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데이터 유출 및 사생활 침해’와 ‘일자리 감소 및 불안’을 꼽은 직장인들이 많았으며, ‘소통·협업 감소’를 우려하는 응답도 일부 있었습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 “디지털 신기술이 전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직장인 개개인이 체감하는 일자리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이 평생직장 시대에서 평생직업 시대로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기업에 바라는 점..일자리 유지·디지털 양극화 해소 등

 

디지털 전환시대에 기업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자리 유지’를 우선 지목했습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직장인이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유휴인력의 정리와 재배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디지털 양극화 해소’와 ‘도전정신 등 신기업가정신 발휘’, ‘사회와의 소통 강화’ 등도 디지털 전환시대에 기업이 해야할 역할로 꼽았습니다. 

 

전인식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고, 예상되는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갖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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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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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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