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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합격 족집게 특강-①기업정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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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5, 2013, 16:10:46

[김성민의 굿잡]

벌써 10월 말이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잔인한 면접의 달이기도 하다. 서류통과 후 인적성 검사까지 봤지만 정작 합격한 곳은 없다고? 면접까지 왔다면 합격에 가까이 온 셈이다. 지금부터가 진짜 경쟁이다. 최종 합격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다른 지원자들의 역량 역시 뛰어나다. 그래서, 경쟁은 더 치열하다.

 

면접에서는 자신을 남과 차별화해 어필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비전과 성과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면접관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의 경우 면접 준비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준비하는 방법을 몰라 막막함을 느낀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면접의 첫 걸음인 기업 정보를 수집하고 파악하는 법을 소개한다.

 

기업에 대해 모르면 면접에서 불리한 것은 만고의 진리다. 많은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는 PT 면접의 경우, 기업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관한 주제를 부여한다. 이 때 지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나 업계의 소식, 자사의 라인업 등을 모른다면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기업 정보를 파악하는 것에도 순서가 있다. 우선 지원하는 기업의 산업과 업계현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 다음에는 지원 회사의 경쟁사에 대한 조사와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 그 후 자신이 지원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산업에 관한 정보를 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제일 쉬운 방법으론 포털사이트에서 뉴스 검색을 해보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은 각 포털사이트의 주식또는 증권메뉴에 올라와 있는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단기간 주가예측 뿐 아니라, 현 산업현황이나 미래 전망에 대한 내용도 찾을 수 있다.

 

덧붙이자면 이런 리포트들은 경영학의 기본 도구인 SWOT 분석을 토대로 해 산업관련 좋은 정보의 원천이 된다. 추가 검색을 통해 정보를 보완한다면 좋은 PT면접 준비가 된다.

 

다음 할 일은 기업 자체에 관한 정보 수집이다. 시중에 면접대비를 위한 기업정보와 기출 문제 등을 모아놓은 자료가 있지만 그것에 의존하기 보다는 직접 나만의 Data Mining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직접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이해력을 높이고, 남들과 다른 정보를 가지고 면접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각 기업의 홈페이지에 있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찾아볼 것을 권한다. 여기에는 기업의 현재 현황, 기업의 비전, 기업의 목표, 미래방향성 심지어 사회공헌활동까지 경영 전반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상장회사도 아니라면 결국 신문기사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효율적인 검색 스킬이 필요하다.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서는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는 것보다는 주요 경제신문사들의 홈페이지에서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기업에 대한 정보는 면접의 첫 걸음이지만 합격의 열쇠이기도 하다. 효율적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 있다. 기업정보를 많이 수집해서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면접을 잘 볼 수 없다. 여기에 자신이 지원한 직무와 유관한 정보를 파악해 면접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 기업 정보라는 구슬들을 어떻게 꿰어서 보배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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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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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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