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에 농약안전보관함 105개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강원도 김정삼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고성군 윤승군 군수, 김형실 고성군의회 의장, 생명유석쟁 생보재단 전무와 마을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생보재단은 2012년부터 강원도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36개 마을에 126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해 왔다. 또 올해에는 지난 4월 강원도,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6월에는 횡성 130개·양양 160개·영월 63개·양구 165개·화천 100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이날 105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포함해 앞으로 강원도에 총72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 노인들의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돼있는 보관함을 각 가정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보건소 담당자가 각 가정을 방문, 보관함 사용실태를 확인한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과 상담서비스도 제공하는 사후관리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생보재단에 따르면 중소도시 중 특히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자살률 대도시보다 약 3배가 높다.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는 "최근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강원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농약음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재단은 올해 강원, 전북, 경북의 18개 시군에 1955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