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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vs -38%..변액보험 수익률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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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4, 2013, 11:10:15

메트라이프生 누적수익률 1·2·3위 싹쓸이..AIA·삼성 장기수익률 하위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사들이 판매 중인 변액보험상품의 수익률이 보험사마다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보험은 대부분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상품이었다.

 

23일 금융소비자연맹이 생명보험협회의 상품공시자료를 비교·분석(829개 펀드, 1021일 기준)한 결과에 따르면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보험은 메트라이프 생명의 혼합형 상품으로 223.9%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보험은 AIA생명의 동유럽주식형 상품으로 -38.4%를 기록했다. 두 상품의 수익률 차이는 262%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보험은 대부분 외국계 보험사들의 상품이었다.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1년 수익률 3)KDB생명만(3년 수익률 1) 등만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간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누적 수익률은 메트라이프생명이 가장 좋았다. 이 회사의 혼합형 상품 중 하나는 223.9%, 혼합성장형은 190.6%, 다른 혼합형 상품은 138.7%를 각각 기록했다. 중장기 수익률 면에서도 3년 수익률 45.6%, 5년 수익률 105%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5년 수익률은 ING생명의 코리아가치주식형 상품이 116.9%1위를 차지했다. 이어 PCA생명의 배당주식형 상품은 115%, 메트라이프생명의 배당주식형 상품이 105%를 기록, 각각 2위와 3위를 달성했다.

 

 

3년 수익률은 KDB생명의 SOC주식형 상품이 49.5%를 기록,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다음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의 미국주식형 상품이 45.6%, AIA생명의 일본주식형 상품이 41.2%로 뒤를 이었다.

 

1년 수익률은 AIA생명의 일본주식형의 상품의 수익률이 45.8%로 가장 높았다. 알리안츠생명의 재팬인덱스형 25.3%, 삼성생명의 일본혼합형 24.5% 등의 순을 보였다. 이들 상품은 모두 일본관련 변액보험이었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보험은 모두 AIA생명의 상품들이었다. 이 회사의 동유럽주식형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38.4%829(최하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주식형 상품은 -36.1%(328), Commodity 재간접형 상품은 -31.3%(827)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IA생명은 중기 수익률에서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Commodity재간접형 상품은 5년 수익률 5.5%, 중국주식형 상품이 3년 수익률 -22.87%로 각각 최하위 순위를 차지했다.

 

국내사들 중에서는 삼성생명과 동부생명의 단기채권형 상품의 5년 수익률이 각각 8.7%9.8%로 뒤에서 2·3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1년 이상 운용된 펀드 731개 펀드의 전체 연환산 수익률(연간 누적 수익률)5.0%을 기록했다. 이중 10% 이상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61, 수익률 5~9.9%331, 수익률 0~4.9%265개였다. 나머지 74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원금손실)을 보였다.

 

연환산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ING생명의 코리아인덱스파생상품형 펀드가 22.3%로 가장 높았고, 메트라이프의 혼합성장형이 18.5%2위를 차지했다. PCA의 글로벌커머디티펀드가 -12.8% 로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펀드별 수익률차이가 크게 나므로 변액보험을 가입할 때에는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골라야 한다수익률이 부진한 펀드는 높은 펀드로 변경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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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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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2025.09.10 06: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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